증상 있는데도 5일간 수업한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확진 후 '비상'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0.10.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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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치동 학원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강사 A씨는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5일간 수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거주자인 A씨는 고등학교 2~3학년 특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목을 가르쳐왔다. 또 역학조사 결과 A씨가 강남구 내에서만 최소 2곳의 다른 학원에서도 강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첫 증상이 발현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능을 44일 앞두고 수험생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씨가 다른 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이동 동선이 파악될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다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학원 공동시설과 교실 안에서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학생 몇명이 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는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 확진자가 출강한 학원이 소수 정예로 수업을 진행하는 입시학원이라 대거 확진 사례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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