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다.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다”며 “정부는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경제반등 속도높일 정책에 만전”문 대통령의 이날 회의 메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였다. 지난 2분기보다 3분기에 경제가 나아졌고, 최근 방역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를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여행·관광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 반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 수출 회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기업과 민자, 공공의 투자 계획도 연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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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회복세에 들어선 우리 수출이 유럽 등 전세계의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또 다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우리의 강점인 비대면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정부 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기에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은 신규 채용마저 크게 위축시켜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고용 상황 악화로 일자리를 잃거나 구하지 못하신 분들, 일시적으로 휴직하신 분들, 특히 더욱 어려워진 청년들의 일자리 시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투자 지원과 규제 혁신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시장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한 긴급고용안정 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위기 가구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103만 개 공공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공백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도 본격 추진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최선의 방역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며 국민들에게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지난 8·15 광복절 집회때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다시 거리두기 강화를 할 수밖에 없고 민생경제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결국은 경제가 살아나야 고용의 어려움도 해결될 수 있다”며 “8월의 코로나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경기 반등에서도 제약을 받게 된 것이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도 당부드린다.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야 하는 일상이다. 8월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지치지 않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