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된 스팸 문자 사례 /사진제공=KISA
'선생님들, 오랜만에 파찡꼬 어떠세요?'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이처럼 도박을 유도하는 내용을 비롯한 각종 국제 발신(국외 발신) 스팸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중 도박성 스팸 문자가 전체의 93.6%였고 주식 권유나 스미싱 의심 등의 사례가 5.6%였다. 스팸 신고로 접수됐지만 스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0.8%에 그쳤다.
국제 발신 문자는 발신번호가 '00700'으로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다. SK텔레콤·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국제발신' KT 고객에게는 '국외발신'으로 표시돼 이용자들이 스팸 여부를 의심할 수 있다.
이용자로서는 이동통신사 국제 전화 수신거부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거나 휴대전화에서 직접 '국제발신'이나 '국외발신' 등의 차단 문구를 설정해 스팸 문자를 차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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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는 국제발신 스팸 문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스팸 필터링 차단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경제 상황을 악용해 재테크 등을 가장한 도박 스팸이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