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지윤이 17일 수원 GS칼텍스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이 감독의 바람처럼 정지윤은 2020-21시즌 개막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KOVO컵 챔피언 GS칼텍스를 3-2로 제압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지난 17일 GS칼텍스전에서 21득점, 공격성공률 58.82%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공격성공률은 가장 높았다.
정지윤이 날개로 이동하면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중앙에 섰다. 높이 보강과 함께 상대 날개 공격수들을 견제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 카드는 통했고, 현대건설은 가장 중요한 5세트를 15-9로 가져가면서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이도희 감독은 "지윤이가 준비했던 것을 완벽하게 해줬다"면서 "세터 (김)다인이와 야간 훈련도 많이 해서 둘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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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측면에서도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경기하는데 있어 다양한 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점프력을 보유한 정지윤은 힘 있는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감독은 "지윤이는 파워가 정말 좋다"며 "아직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긴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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