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권력 기관 개혁이 연내 마무리되길 소망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촛불 속에서 불타고 있고, 그 촛불이 '검찰 개혁'이라는 다이너마이트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그림을 올렸다.
이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가 그린 그림이다.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이라는 대의를 위해 몸을 불태운 '순교자'처럼 묘사됐다. 그림엔 조 전 장관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어 "작년 하반기 시민들의 촛불이 없었다면 연말 검찰 개혁 법안 통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누차 반복 강조하지만,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은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미흡하나마 한 매듭을 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시절 심혈을 기울였던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경찰법 개정,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인 국정원법 개정 등도 이제 법안이 완성됐으니,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후에는 정치권은 대선 레이스로 들어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