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안, 이탈리아 명품 마스크 선보인다 "다음주 시제품 생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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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업에 진출한 자안 (50원 ▼95 -65.52%)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활용한 KF94 패션 마스크를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자안은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과 에레우노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KF94 패션 마스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 작업 진행 중으로, 다음주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안의 관계사인 자안그룹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아시아 유통 및 명품, 화장품 유통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누디진, 보이런던을 비롯해 리틀마크제이콥스, 지방시, DKNY, 휴고보스 등 키즈웨어 브랜드 11개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독점판매권, 독점라이선스권 등을 가지고 있다.

자안그룹은 올해 안시찬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자안을 인수한 뒤 바이오헬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5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무리 한 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안이 생산할 이탈리아 브랜드 에레우노(왼쪽)와 하이드로겐 마스크자안이 생산할 이탈리아 브랜드 에레우노(왼쪽)와 하이드로겐 마스크


자안은 우선 자안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가운데 하이드로겐과 에레우노 마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보유 브랜드로 마스크를 출시한 뒤 명품 브랜드의 라이선스 마스크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드로겐은 20~30대 남녀를 타깃으로 한 이탈리아 럭셔리 캐쥬얼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2003년 디자이너 알베르토 브레씨가 만들었다. 해골 시그니처와 특유의 카모플라쥬 패턴으로 유명하다. 자안그룹은 2014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하이드로겐 의류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에레우노는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여성복 브랜드다. 자안그룹이 아시아 지역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해 올해 국내 정식 론칭했다. 에레우노는 과거 일본에서만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업계는 자안이 20~40대 연령대가 다양한 의류와 맞출 수 있는 마스크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어 헬스장, 골프장 등 여러 장소 및 상황에 맞는 마스크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자안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프리미엄 마스크 스트랩도 출시할 계획이다.


자안 관계자는 "마스크와 스트랩을 세트로 구성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선물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특히 하이드로겐과 에레우노의 인기가 높은 일본시장을 주타깃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균, 소취 섬유를 사용해 땀이나 습기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 기능성 마스크를 준비하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에 맞게 장시간 착용해도 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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