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비행'으로 출발지에서 수시간 하늘을 선회한뒤 착륙하거나 도착 예정지 상공을 살펴본뒤 추후 국가간 왕래가 자유로와진뒤 정식 티켓을 구매해 여행을 예정하는 방식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24, 25일과 그 다음 주말 이틀 동안 창이항공에 발이 묶인 A380기 두 대를 식당처럼 운영한다. 이날 조기 매진된 상품은 첫 이틀 점심식사다.
원래 471명 태울 수 있는 큰 항공기지만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은 절반가량만 채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분기에 11억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95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인력 20%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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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 확보를 위해 싱가포르항공은 기내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번엔 기내 식당 서비스를 시도하는데 반응이 좋자 저녁식사 자리도 만들기로 했다.
태국 타이항공이 본사 구내식당에 항공기 좌석을 놓고 식당으로 운영하는 모습. /사진=AFP
지난달 3일 태국의 타이항공은 본사 구내식당에 100석 이상의 항공기 좌석을 놓고 항공기 분위기가 나는 식당으로 개조했다. 이곳에서는 승무원들이 기내에서처럼 유니폼을 입고 음식을 서비스한다.
지난 10일 호주에서는 콴타스항공이 7시간짜리 '부메랑 비행'을 했다. 이는 한 달 전 10분 만에 매진된 상품으로, 항공기는 시드니에서 출발해 경치 좋은 주요 관광지 상공을 낮게 난 뒤 출발한 공항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달 19일 대만 타이거에어 항공기는 한국 제주도를 이같이 비행한 바 있고, 일본의 ANA(전일본공수)도 자국 상공을 도는 비행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타이거에어 제주도 상품은 4분 만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