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쉬운데 무시한다…의외의 성공 비결 '다섯'[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2020.10.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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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비결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게 뭐가 중요해?' 싶은 사소한 것이다. 생활의 작은 습관이 시간이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든다.

두 아들과 딸 하나를 키워 여러 명의 손주를 두고 있는 한 노인이 자손들에게 당부하는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모간스탠리의 투자이사로 전세계 갑부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아무도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 손주들에게 남기는 돈과 인생의 교훈’ 등 13권의 책을 저술한 존 D. 스푸너의 조언이다.



'일찍 일어나라', '정직해라' 같은 뻔한 얘기가 아니다. 쉽게 실천할 수 있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작은 습관들이다. 인생의 큰 차이를 만드는 사소한 성공 비결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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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 선배에게 조언을 구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해 사고가 낡았다느니, ‘꼰대’라느니, 고리타분하다느니, 새로운 기술이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다느니 하면서 조금은 무시한다.



게다가 직장 상사라면 함께 있는 것조차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로 묶여 있는 관계인데다 나를 평가해 급여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니 편할 리 없다. 진솔한 대화는커녕 속마음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대해야 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업무상 필요나 참석해야 하는 회식이 아닌 한 직장 상사나 선배에게 살갑게 다가가 식사를 같이 하자거나 차 한 잔 마시자고 청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과거에 대한 지식은 미래를 살아가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스푸너는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비결로 직장에 오래 근무한 선배나 이미 퇴직한 선배에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고 청하는 것을 꼽는다. 그들이 회사에서 오래 일한 만큼 뭔가 도움을 줄만한 노하우를 갖고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 후배들이 밥을 사달라고 하거나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시간을 내달라고 하면 정말 행복해 한다. 이는 나이 들어 보면 안다.

나이 든 사람들의 경륜은 당신의 일과 산업을 기존과 다르게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할 것이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할 것이다. 선배와의 대화는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그렇고 그런 회의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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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쁜 사람에게 절대 월요일 아침에는 전화하지 말라
센스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이미 지키고 있을 것이다. 월요일 아침은 일주일의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이 일주일의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에 가장 달갑지 않은 소식이 당신의 전화일 것이다.

당신이 그 사람의 업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장 상사나 거래처의 중요 인물이 아닌 한 그에게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비생산적인 사람일 뿐이다.

당신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어 하면서도 월요일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그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이라면 그에게 귀찮고 성가시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업무상 절대적으로 시급한 일이 아니라면 전화는 화요일 점심식사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그 때라면 바쁜 사람이라도 한 주의 업무 흐름을 타기 시작했기에 자신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전화라도 받아줄 만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덧붙이자면 일주일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도 사적으로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전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제 2일간의 휴일을 준비하며 사생활로 돌아가려는 사람에게 업무 얘기로 숙제를 남기거나 마음에 부담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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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신이 구원해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살아가다 보면 받고 또 받고 받기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당신의 시간을 강탈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식 투자를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떤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50달러에 매수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주가가 떨어졌고 당신은 '45달러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계속 갖고 있는다.

그런데 주가는 40달러로 떨어졌고 당신은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싸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주가는 20달러로 하락했고 주가가 내려오는 동안 계속 기다렸던 당신은 이제 그 주식을 팔 엄두조차 못낸다.

이 주식 투자의 손실을 인간관계에 대입하면 좀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추락하는 주식처럼 당신의 에너지와 시간과 때론 돈을 빨아들이는 인간관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손실만 안기는 주식 같은 사람이 당신의 삶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이 당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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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재능이 있다’는 생각을 경계하라
스푸너는 재능이란 단어가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돼야 한다고 조언하다. 그는 대학 때 공부나 운동, 사회적인 활동에서 성공한 매력적인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탁월하다고 생각했고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누렸던 성공적인 삶을 계속 살아갈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대학생활은 파티 같은 화려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대학 졸업 후에 그들 대부분의 삶은 실망스러웠다. 그들은 다시 화려한 성공을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고, 그래서 칭찬을 많이 들으며 꽃길을 걸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인생이 계속 이처럼 칭찬받는 꽃길일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기 쉽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스푸너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들어온 교훈을 강조했다. “기억해라. 인생은 정말 힘든 것이다. 그 힘든 여정에 환희의 순간이 잠깐씩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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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신만의 독특한 경험이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스푸너는 회사의 높은 지위에 있는 만큼 매년 수백장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너무 평범하다고 지적한다. 교육, 경력, 살아온 이력 등 천편일률적이라 지루하다고까지 혹평한다.

스푸너는 한 젊은이에게 자기소개서를 보고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자기소개서는 그럴 듯했으나 ‘생기’가 없었다. 스푸너는 젊은이에게 취미를 물었고 가라테 검은 띠라는 답을 얻었다. 스푸너는 가라테를 한다는 얘기를 넣으라고 했다.

그 젊은이는 몇 주 안에 여러 곳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고 면접 때도 가라테 검은 띠를 따기까지 어떻게 훈련하고 절제하고 헌신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남들처럼 하려 하지 말라. 당신 삶의 특이성이야말로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강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무엇인가 당신만의 경험을 만들라. 남들이 다 하는 것 말고 당신만의 특이성을 찾으라. 그것이 당신 인생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성공으로 가는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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