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중증근무력증 신약, 중국 임상환자 투약"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0.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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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근무력증·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 개발

한올바이오파마 "중증근무력증 신약, 중국 임상환자 투약"


한올바이오파마 (34,750원 ▲300 +0.87%)는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가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를 중증근무력증과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의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HL161에 대한 중국 지역 사업권을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수출하고, 같은해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스위스의 로이반트에 팔았다. 글로벌 임상은 한올바이오파마, 하버바이오메드, 로이반트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HL161은 하나의 물질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현재 중증근무력증, 혈소판감소증, 갑상선안병증,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시신경척수염 등 5개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골격근의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호흡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의 중증근무력증 환자 수는 25만명에 달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치료제는 효과가 부족하고,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다.



혈소판감소증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혈소판 수치로 인해 멍, 출혈, 주요 내장기관의 출혈 증세가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스테로이드, 비장절제술 등 효능이 제한적인 치료방법만 있다.

앞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혈소판감소증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인식하고 임상 2상과 3상을 연이어 진행할 수 있는 연결임상 2·3상을 승인했다.

징송 왕(Jingsong Wang) 하버바이오메드 최고경영자(CEO)는 "HL161은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중증근무력증과 혈소판감소증의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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