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인근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 입원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의 대통령 전용 특별실에서 공식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3.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에게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저녁 대통령이 아주 잘 있다고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 범위를 확대해 경증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토록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초기인 5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클로로퀸를 복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 식약청은 지난 6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하이드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다. 따라서 이번 치료에 하이드로클로로퀸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