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200만원 빚투 의혹? 이미 갚았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10.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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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200만원 빚투 의혹? 이미 갚았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얻은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채무를 갚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해명했다.

이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CSEAL'을 통해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대위의 채무불이행 논란을 폭로했다.

또한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다"며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고도 호소했다.

이에 이 대위는 A씨가 자신이 UDT 내 작전팀장 또는 중대장 임무를 맡았을 당시 부하 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 패소 사실에 대해 "당시 미국에서 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께 밀린 우편물을 받은 뒤에야 (패소 건을) 알게 돼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제가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외국에 있을 때 진행되고 판결나 아무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이날 또다시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려 반박했다. A씨는 "이 대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게시물을 내려달라해 일단 지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위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언제 스카이다비이 장비를 공짜로 받았느냐"며 "2014년 5월14일에 50만원짜리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중고로 25만원에 구매한 적은 있어도 대여금과 상관없다. 무료코칭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A씨는 왜 소송 당시 압류를 진행하지 않았냐는 의문 제기엔 "내가 아는 하나의 계좌를 압류했지만 잔고가 없었고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소송 자체를 법원 직원들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며 할 정도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던 이유는 거짓이 없고 당당했기 때문"이라며 "진흙탕 싸움 그만하고 싶으니 논점과 상관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외모평가 등은 그만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최근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대장을 맡아 "너 인성에 문제 있어?" 등 각종 유행어를 양산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지상파 예능 출연과 광고 촬영까지 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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