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이언 /사진=임성균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2부에서는 '한성-유주' 커플과 프린스 3인방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선균은 '커피프린스'에서 촬영 대부분을 함께 한 극 중 자신의 집을 찾아 "기분이 묘하다. 내가 느낄 때는 보물 같은 곳이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드라마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이선균의 '바다여행'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윤정PD는 "그 장면과 그 노래를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해 주실지 몰랐다"며 "근데 알고 보니까 이선균이 작곡가와 그 노래를 연습해서 훨씬 더 잘 만들어낸 거였다"고 말했다.
이언과 모델 생활을 함께했던 후배인 김재욱은 "내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다.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고 형이 씨름을 했던 사람이라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좀 강한 형"이라며 "그래서 더 내게 엄격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남자다운 친구였다. 가장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이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더 할 수 있었음에도 그걸 펼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군대에서 비보를 들었다는 공유는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둘이서 관 앞에서 울었다"며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상민(이언 본명)이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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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은 "매년 형을 보낸 8월 21일쯤이 되면 생각을 한다"며 "하고 싶은 거 참 많은 형이었다. 근데 결과물이 어쨌건 참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건 용감하게 다 도전하고 했던 사람"이라고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