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번 사건이 애로우헤드(Arrowhead) 거래 시스템의 하드웨어 문제라고 밝혔다. 또 후속으로 백업 전환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증시가 하루 종일 멈춘 건 1999년 주식거래가 전자식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이다. 거래 시스템을 개발한 후지츠(Fujitsu) 측은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거래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코이케 유리코(Yuriko Koike) 도쿄 지사는 "6조 달러 규모의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빠른 복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증시전문가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오른 뒤 도쿄 증시에서 주식을 매입하거나 지분을 늘리려했던 시기에 사고가 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로 주가 정보가 원활하게 배포되지 않았고 결국 전 종목 거래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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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쓰는 나고야증권거래소와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 등도 거래를 정지했다. 파생 상품 중심의 오사카 거래소만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한편 일본거래소그룹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증권 거래소다. 평균 하루에 거래되는 주식은 285억달러(약 33조316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