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던 중 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email protected]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왕시장과 근처 청과물 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문 대통령이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때 김 여사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29만9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산한 올해 추석 4인기준 재래시장 차례상 비용은 25만1442원인데, 5만원 가까이 더 지출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품목은 귤, 거봉, 사과, 밤, 쪽파, 새우, 민어, 쇠고기, 당근, 시금치, 떡, 마늘, 무 등으로 실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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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폭우와 태풍 피해 탓에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9. [email protected]
한편 이번 인왕시장 방문은 인원을 최소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부속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 제한된 인원만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청와대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