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케이, 숏폼 콘텐츠 사업 진출 '엔터+유통 시너지 전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9.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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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쌍방울그룹으로 바뀐 뒤 MZ세대 겨냥 콘텐츠 제작 준비

최대주주가 쌍방울그룹으로 변경된 엔터테인먼트기업 아이오케이가 숏폼(shprt-form)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아이오케이 (3,760원 ▼20 -0.53%)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 및 커머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지난 24일 최대주주가 쌍방울 (269원 0.00%)그룹 계열사인 포비스티앤씨 (216원 ▼4 -1.82%) 외 1인으로 변경됐고, 28일 임시주총에서 장진우 신임 대표 등 신규 경영진이 선임됐다.



아이오케이는 개그맨 이영자, 김숙, 박신영, 방송인 홍진경, 붐,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가수 장윤정, 문희준 등이 소속돼 있다.

쌍방울그룹은 올해 남염비비안을 인수한 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MZ세대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지난 3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다루는 매거진 맥앤지나를 창간하기도 했다.



쌍방울그룹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콤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아이오케이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M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취업, 연애, 학원 등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방송 플랫폼들이 숏폼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점도 이유로 분석된다. 카카오가 웹툰 '연애혁명'을 숏폼 드라마로 선보였고, JTBC도 '장르만 코미디'라는 숏폼 코미디 드라마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특히 쌍방울그룹은 유통 경험을 더해 숏폼 커머스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쌍방울그룹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을 더하면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은 온라인 유통, VR(가상현실) 콘텐츠, 온라인 교육 등 계열사를 통해 MZ세대 공략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며 "소속 엔터 인프라와 시너지를 통해 빠른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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