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음식도 한방에, 가전업계 '멀티쿠커' 각축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9.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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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멀티쿠커 ‘휴롬스팀팟’ 자료사진./사진=휴롬휴롬 멀티쿠커 ‘휴롬스팀팟’ 자료사진./사진=휴롬


추석 명절 음식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조리 가전 '멀티쿠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멀티쿠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소 가전업계의 각축전이 눈에 띈다.

30일 중소 가전업계에 따르면 멀티쿠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어프라이에 이어 올해는 멀티쿠커를 둘러싼 가전업계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멀티쿠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다기능 조리가전이다. 밥솥과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 등 별도로 조리해야 했던 밥·찜·탕(국)과 튀김·구이 등을 불 없이 요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미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전업체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휴롬과 신일산업, 쿠첸과 쿠쿠전자 등이 멀티쿠커 제품을 출시했다. 멀티쿠커는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조리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휴롬이 지난 5월 내놓은 멀티쿠커 '휴롬스팀팟'은 매달 홈쇼핑에서 1000대 이상 꾸준히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체는 이달 23일과 25일에도 홈쇼핑을 진행했다.

휴롬 관계자는 "다양한 음식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휴롬을 사용한 소비자 중에선 "알아서 요리 하니까 너무 좋다"거나 "가볍고 설거지 하기도 편하고 소음도 없다"는 등의 반응도 눈에 띈다.

신일전자 멀티쿠커 자료사진./샤진=신일전자신일전자 멀티쿠커 자료사진./샤진=신일전자
일찌감치 멀티쿠커를 출시하며 가능성을 내다 본 신일전자 (1,865원 ▲13 +0.70%)도 최근 새로운 제품을 내놨다. 신일전자는 1.2L(리터) 용량의 소형 멀티쿠커를 출시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부피가 크지 않아 캠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쿠첸은 지난 7월 올인원 조리가전 브랜드 '플렉스쿡'을 출시하고 멀티쿠커 플레스쿡을 내놨다. 믹서기와 반죽기, 다지기 등도 가능한 쿡 프로세서 제품이다. 정밀한 온도제어와 모터 기술이 접목됐다.

쿠쿠전자는 최근 멀티쿠커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더 라이트'를 출시했다. 한 대의 밥솥으로 잡곡밥, 나물밥 등을 비롯해, 건강 죽과 각종 찜 요리 등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주방 환경이 변화하면서 멀티쿠커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다양한 조리법도 가능해 새로운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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