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김범수 국감 나오라" 영상편지 보낸 野의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9.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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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회 과방위 야당간사 출석 요청 공개 영상편지..."포털 뉴스 배열 편향성 명쾌한 답변 필요"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국민의힘 과방위 박성중 간사와 박대출, 허은아, 항보승희 의원 등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이버 이해진·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 촉구 및 민주당 포털 방탄 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국민의힘 과방위 박성중 간사와 박대출, 허은아, 항보승희 의원 등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이버 이해진·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 촉구 및 민주당 포털 방탄 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을)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영상 편지를 29일 보냈다. 국민의힘은 포털 뉴스 편집의 편향성 논란을 따져 묻기 위해 오는 7~8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국내 포털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출석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5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두 포털기업이 눈부신 발전을 하며 국내 IT시장 성장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하면서도 "두 포털사이트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의 생존 경쟁력을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포털 뉴스 배열의 편향성 문제 때문에 포털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구심을 갖는 국민 여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에겐 △2018년 드루킹사건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당시 ‘실검조작’ 의혹 △2020년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색탭’ 조작 의혹 등을 국감장에서 해명하라고 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8일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뉴스 편집에 불만을 보이면서 보좌진에게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지시하는 문자가 공개되면서 여권이 포털 뉴스 편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박 의원 측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017년, 2018년 국회 과방위 국감에 출석해 뉴스 편집기능을 외부에 두어 공개 검증하고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겠다고 천명했지만 2년이 지금까지 시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영상에 이해진 창업자의 지난 발언을 첨부하고 "국민과 언론 앞에 해명하시고 개선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두 분 의장님께서는 꼭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하셔서 저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 종합감사 때 두 포털 의장의 출석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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