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 사진제공=한농연
한농연에 따르면 나라미는 군부대 및 정부 기관, 국·공립 학교 등의 급식처와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포함해 재난·비상구호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장 관계자를 중심으로 쌀 품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그동안 △저장․가공 시설 노후화 △비효율적 유통구조 △시장 내 불공정경쟁 및 구조조정 등 정부 양곡 관리의 구조적인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정부 관리 양곡의 품질문제 뿐 아니라 일부 부도덕한 업주들의 도덕적 해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나라미 품질 개선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활용방안도 제기됐다. 공공비축 산물벼를 수매한 RPC에서 도정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축소해 정부 양곡관리예산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만성적 쌀 공급과잉에 따른 RPC경영적자 개선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한 정부양곡 품질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쌀 수요 확대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식량자급체계를 달성하기 위해 이제는 양곡관리체계를 둘러싼 근본적 변화와 제도개선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