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고향으로…" 오늘 저녁 6~8시 교통사고 가장 '위험'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0.09.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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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도로교통공단/자료=도로교통공단


추석 연휴 전날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5~2019년)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 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5~2019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만35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2만39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자별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전날이 평균 8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평균 16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연휴 전날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일과 후 피곤한 상태에서 장거리 귀성길에 오른 사람이 많아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귀성·귀경 교통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가 일평균 14.3건으로 평상시(11.7건)에 비해 22.6% 많았다.



연휴기간에는 사고 한 건당 사상자가 평소보다 많았다. 가족단위 이동이 많아서인데, 연휴기간에는 사고 1건당 사상자가 1.8명으로 평소(1.5)명에 비해 17.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 사상자가 평소보다 1.4배 많았다. 좌석별로는 뒷좌석 사상자의 비율이 늘어, 이 기간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고속버스나 열차 등 대중교통을 대신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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