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가 보도한 회의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후안 에밀리오 아메리 하원의원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금 기금 투자 토론회 도중 여자친구 가슴에 입을 맞췄다. 이 모습은 의회에 설치된 거대 스크린과 하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아메리는 이 사건 당시 자신이 오프라인 상태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으나, 하원의장인 세르히오 마사의 지시를 받고 지난 6일 사임했다.
아메리는 최근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여자친구가 우연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고, 오프라인 상태인 줄 알았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가까이 부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원은 아메리의 사임 직전 "우리는 이런 무책임함을 허용할 수 없다며 그의 행동의 심각성에 따라 적절한 제재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메리는 의원직 정직을 요구했지만 결국 사임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당인 페로니스트 정당 소속 마리아 라치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회 의원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아메리 의원의 행동이 회기 중 휴대전화로 캔디크러쉬(모바일 게임)를 하는 의원들만큼 나쁜 것은 아니라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