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함정 격파를 지시하거나, 북측에 조속한 구조와 신병 인도를 요청하라고 나설 사람은 문 대통령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이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심문에 불응하고 도망가려고 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야 할 책임이 우리 군 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침묵하고, 대통령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면서 독재자의 친구, 폭정의 방관자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방화 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전쟁에 대비하고, 전쟁이 나면 군 최고 지휘관이 되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다. 북한이 우리 국민을 처참히 살해한 현장을 지켜보면서 북한을 향해 경고 한 마디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순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국군 통수권자라면 북한 김정은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시라. 북한 땅, 아니면 바다에 있을 '미귀환' 우리 국민을 이 땅으로 데려오시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국군 통수권자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하시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