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유상증자 급감…8월 주식발행 1.5조 감소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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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8월중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줄어들면서 주식발행액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도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줄어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조달 실적' 자료를 통해 8월중 총 발행실적은 15조1327억원(△주식 5452억원 △회사채 14조5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428억원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접금융은 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주식·채권 등을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간접금융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올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5452억원으로 전월(21건, 2조664억원) 대비 1조5212억원(-7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공개(IPO)는 6건, 11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98억원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7건, 4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1조3914억원(76.3%)이나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대한항공은 1조1270억원, CJ CGV는 2209억원 등을 발행했다.

회사채의 경우 8월중 발행규모가 14조5875억원으로 전월(17조7091억원) 대비 3조1216억원(17.6%) 감소했다. 전월 대비 54.3% 감소한 1조5800억원을 발행한 일반회사채엔 채무상환목적 위주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12.4% 줄어든 11조117억원이 발행됐고 이중 기타금융채가 5조7917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은행채(4조200억원) △금융지주채(1조2000억원)는 각각 전월 대비 11.1%, 5.8% 감소했다.

올 8월말 회사채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544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기조는 유지됐지만 그 규모는 △6월 3조5360억원 △7월 8880억원에서 이달 6400억원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은 늘어났다. CP는 올 8월중 총 32조9351억원 발행되며 전월 대비 2조5252억원(+8.3%)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78조4382억원 발행되면서 같은기간 대비 4조5143억원(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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