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의 부탁을 받고 구매한 '못난이 감자'가 이마트 전 점포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다. 일반 감자의 4분의 1가격으로 저렴한데다 한정 물량이어서 조기 매진됐다./사진=이마트
이제 리퍼브는 전통의 영역인 가구·가전·식음료·패션을 넘어 자동차·명품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아예 제조사에서 직접 리퍼브에 나서기도 한다. SK매직은 지난 8월 공식 온라인몰에서 정수기·공기청정기 리퍼브 제품의 월 렌탈료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식기세척기도 최대 52%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자연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효과까지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원도 못난이 감자'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팔아 농가 돕기에 나선 게 대표적 사례다.
명품도 리퍼브 제품이 인기를 끈다. 재고전문쇼핑몰 리씽크몰은 지난 8월 코로나19사태로 타격을 입은 미국 메이시 백화점의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도 열었다. 상품 진열대에 전시되거나 리턴(반품)된 재고들로, 메이시 백화점에서 정식적인 유통과정을 통해 판매됐던 제품들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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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전시차 판매 할인'은 오랜 관행이다. 종종 매장 전시 차량이었던 사실을 사전 고지 하지 않은 채 할인 판매로 유도했다가 소지자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