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8000억원대에서 올해는 약 1조5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새벽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후 약 150배 급증한 수준이다.
심야시간대 사고 유형 중 차대 차 사고가 60.5%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특히 차량단독 사고의 경우 점유율이 36.5%로 주간시간대 사고(27.6%)에 비해 8.9%p(포인트) 높았다. 구체적으로 주정차 중 사고 점유율이 74.0%로 주간시간대 사고(44.8%) 보다 높았는데, 후진사고 포함 시 주정차중사고 비율은 약 84%로 차대 차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새벽배송 차량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재함이 설치된 화물차 대상 후방영상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사업용 화물차 종사자의 운전면허 요건을 2종 보통에서 1종 보통 이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실습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새벽배송차량 운전자는 좁은 골목길과 통로 등을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지하주차장 진입하기 전에 통과 가능 높이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