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국민의힘, '원희룡 기소' 사과부터 하라"

뉴스1 제공 2020.09.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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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월2일 도내 한 취·창업 지원 기관을 방문해 교육생과 직원 등에게 피자를 돌리고 있다. /© News1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월2일 도내 한 취·창업 지원 기관을 방문해 교육생과 직원 등에게 피자를 돌리고 있다. /©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겨냥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변명하기 이전에 제주도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전날 발표한 논평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어처구니 없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전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번 원 지사 기소 건에 대해 "지나치게 경직된 법 운용"이라면서 "원 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었다면 과연 이런 일로 기소됐겠느냐"고 항변했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검찰과 법 위에 있는 것이냐 아니면 원 지사의 잘못마저도 단순 정쟁으로 만들어 인지도를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은 것이냐"고 꼬집으며 "조금이라도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를 향해서도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는 변명을 하기 전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받는 등 자신의 지난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지사가 지난 1월2일 도내 한 취·창업 지원기관을 찾아 교육생과 직원 등 100여 명에게 피자 25판을 무료로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원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었다.

이에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2일 원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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