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경남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ESS(에너지 저장장치)에서 21일 오후 4시 14분께 과부화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하동소방서 제공) 2019.10.22.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한국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ESS시스템 안전 시험방법 및 절차'가 ESS시스템 기술위원회(IEC/TC 120)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기술위원회 회원국 대다수 찬성을 받았다. 일본은 기존 표준에 포함시켜 다루자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과 스페인, 아일랜드, 중국 등으로부터 전문가 추천을 받아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 착수한다.
ESS 산업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된 '환경조건에 따른 ESS 시스템 보호 요구사항' 등 ESS 관련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추진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그간 발생했던 ESS 화재사고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처럼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앞서가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 국제표준 추진 밑바탕이 됐다"며 "과거 선진국이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여러 국제표준을 개발했던 것처럼 우리도 국제표준화를 통해 안전한 ESS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