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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토방 휩쓴 '신한금투 공매도' 의혹…반박 근거 4가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9.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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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전경 /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제공신한금융투자 전경 /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에이치엘비 (35,200원 400 -1.1%) 관련 공매도 조성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과 근거를 밝혔다. 신금투 측은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질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변종 공매도 관련 신한금융투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 유튜버가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또는 특정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특정 종목에 대해 변종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류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이러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계속해서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업이미지와 평판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에이치엘비 종목게시판 등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불법적으로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퍼져 나갔고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신한불법공매도' 검색어를 네이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자는 제안이 나왔다.

실제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신한불법공매도'라는 검색어가 네이버 검색순위 상위에 올라와 한때 1위까지 찍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네가지 측면에서 해당 음모론을 반박했다. 신금투는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 △기관, 외국인을 통한 공매도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먼저 고유계정을 통한 거래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엔 매우 적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 3월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에이치엘비 (35,200원 400 -1.1%)에 대한 당사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유동성공급자)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다"며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누적 순매도량이 많은 것은 최근 몇 년간 에이치엘비의 IB(투자은행) 딜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금투는 "해당 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를 하고 있다"며 "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투자은행) 딜을 수행해 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주식 상당수가 당사로 입고돼 거래됐고, 2018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 때문에 당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동안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에이치엘비에 대한 기관 또는 외국인을 통한 공매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시스템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
'불법공매도'의 근거로 주장하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장중 혹은 장종료 후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이유로 '불법공매도'를 행하고 있는 근거라고 주장해왔다.


신금투는 "당사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며 "시스템상 종목별 거래원 및 매매수량은 장중 혹은 장종료 후 상위 5개사에 대해서만 표시돼 있고, 이는 코스콤을 통해 전 증권사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된 경우 장중, 장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21일 당사의 에이치엘비 거래량도 상위 5위권 이탈로 고정표기돼 장중 순매도가 20만주 이상으로 보이지만, 장마감 후 정확한 집계를 통해 다음날 조회되는 21일순매도는 2만3000주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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