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의장단 국민의힘 ‘독식’

뉴스1 제공 2020.09.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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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경험 한달 된 초선 비례대표 운영위원장 선출" 반발도

23일 김종관 의원(무소속)이 제3차 본회의 안건심사결과 발표에 앞서 "의정활동 한달도 안된 비례대표를 군의회 회기운영 등 의회 사무 전반을 관장하는 중책인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게 말이 되는냐"며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조문현 기자© 뉴스123일 김종관 의원(무소속)이 제3차 본회의 안건심사결과 발표에 앞서 "의정활동 한달도 안된 비례대표를 군의회 회기운영 등 의회 사무 전반을 관장하는 중책인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게 말이 되는냐"며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조문현 기자©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충남 청양군의회가 8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면서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회 운영위원장에 한미숙 의원을 선출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 청양군의회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을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면서 지역에선 다수당의 횡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의회의 본질적인 업무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는 여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청양군이 추진 중인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 재단 설립’ 승인을 군의회가 부결하면서 대립관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의정경험이 없는 초선의 비례대표가 중책인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김종관 의원(무소속)은 23일 열린 제3차 본회의 안건심사결과 발표에 앞서 "의정활동은 경험을 축적해도 시행착오가 많다"면서 "한달도 안된 의정경험의 초선의원을 군의회 회기운영 등 의회 사무 전반을 관장하는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주민 최 모(55) 씨는 “기초의원은 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며 "정당 중심이 아니라 주민 중심의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쳥양군의회는 집행부인 청양군이 제출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 4348억보다 267억 증액된 4616억으로 확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세출예산 총 3건에 대해 5억 1400만원을 삭감해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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