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배터리 기술·투자 설명회인 '배터리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공개될지 숨죽이며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3일 오전 5시30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30분) 주주총회를 개최한 직후 '배터리 데이'를 열 예정이다.사진은 이날 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사진=뉴스1
2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20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는 이번 분기 차량 인도실적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8만8400대, 2분기에는 9만650대의 차량 인도실적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LG화학의 배터리에 대한 구매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2일 트위터에서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될 우리의 배터리는 생산량이 2022년까지는 대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며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여타 업체들도 가능) 등에서 배터리 셀 구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건물. 2020.9.22/사진=뉴스1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 LG화학,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의 공급업체에서 배터리 구매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배터리 업계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자체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경우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머스크가 이런 전망을 차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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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우리가 스스로 행동하지 않으면 배터리 공급업체가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자체 개발에 나선다는 뜻도 시사했다.
한편 배터리데이는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투자 설명회다. 테슬라는 이 자리에서 중국 CATL과 공동 개발 중인 '100만 마일 배터리'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