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전남 나주시 다시면 가흥리 앞 들녘은 흡사 토석 채취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은 최대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오후 영산강의 지류인 문평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사흘 동안 침수됐다.2020.8.11 /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지난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곡성군 등 9개 시군에서는 저수지 제방유실 49개소, 양·배수장 침수 47개소 등 총 232개소, 185억원 규모의 농업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피해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기존 원상복구 방식을 개선복구 방식으로 바꿔 대대적인 농업기반시설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농업기반시설 피해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 만큼 내년 영농기 이전에 복구를 마칠 예정이며, 국고 지원에서 제외된 저수지 준설사업 등은 도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재해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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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순천, 나주, 광양(다압), 담양, 곡성, 구례,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등 10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만 91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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