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배임혐의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가 수사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0.09.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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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검찰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골프장 매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세보다 200여억원 더 비싼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박 의원 사건을 최근 조사2부(부장검사 김지완)에 배당했다.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억원 넘게 부풀린 465억원에 사들이는 등 행위로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측은 2017년에도 박 의원 등을 전문건설협회의 횡령 등 의혹으로 고발했으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발장 등을 검토한 뒤 고발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으로부터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들은 박 의원이 2012년부터 6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며 가족들 명의로 건설회사를 운영해 피감기관이 발주한 430억원 상당 사업을 수주하는 등 의원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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