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03.
지난 19일(현지시간) NDTV 등 외신은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경찰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3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6~7명으로,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이들은 폭행에 이어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 또 결박했던 조카의 손을 풀어주고는 피해 여성을 성폭행할 것을 강요하고 이를 불법 촬영하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괴한들의 요구를 들어준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수의사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인도를 강간 국가로 만들지 말라""범인을 사형시켜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19.12.03.
하지만 보수적인 인도 사회에서 성폭력 신고가 금기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에서 기소된 성폭행 중 유죄 판결은 2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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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뉴델리에서 일어난 '여대생 버스 강간살해 사건' 이후 성범죄 형량이 강화됐다. 이후 성폭행 피의자에 대해 최대 사형을 선고 및 집행하고 있으나, 관련 범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