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진행된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서 수정된 시험 문제가 칠판에 적혀 있다. 2020.09.19. /사진제공=뉴시스(경찰공무원 관련 카페 캡쳐)
전날 시험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경찰학개론' 과목의 문제가 미리 유출된 정황이 담겼다.
경남지방경찰청 순경시험 채용 장소인 창원 대방중학교 한 고사실에서는 애초 시험 지문에 인쇄 오류가 있어 감독관이 사전에 칠판에 정정된 문제를 적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이 갖고 있던 책을 펼쳐서 답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욱이 일부 수험생들은 다른 지역 응시자들에게까지 해당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필기시험은 전국 94곳에서 진행됐으며, 시험 접수 인원은 5만여명, 경쟁률은 18.8대 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