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야니스 안테토쿤보에 밀려 정규시즌 MVP 수상에 실패했다. © AFP=뉴스1
NB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안테토쿤보가 2019-20 NBA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안테토쿤보는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역대 12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MV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12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선정됐다. 안테토쿤보는 57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단단히 화가 났다. 이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26-114로 꺾은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화가 났다. 이게 내 진짜 대답"이라며 "수상자(안테토쿤보)에게 자격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나를 화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임스는 "나는 2등으로 밀린 적이 많다. 우승도 놓쳐봤지만 MVP 투표에서는 벌써 4번째"라며 "MVP를 바라고 농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내 힘으로 어쩌지 못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런 것에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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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야니스 안테토쿤보. © AFP=뉴스1
밀워키는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승4패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반면 서부 1위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1차전에서 승리했다.
슈퍼스타 2명 모두 개인적인 영광보다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 제임스는 아쉬움을 토로한 뒤 "나는 완벽하게 괜찮다"며 "우리는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이겼다. 처음엔 화가 났을 뿐,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고 팀의 우승 도전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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