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도착한 가레스 베일(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과 베일의 임대 이적료로 1200만 파운드(약 181억원)에 계약했다. 게다가 올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도 베일을 보유할 수 있도록 1년 연장 조항도 넣었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미 토트넘 훈련장에도 도착한 상태. 공식 발표만 남았다. 토트넘으로서는 '값싸게' 베일을 데려오게 됐다.
1년 임대로 알려졌지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붙었다. 현재 베일과 레알의 잔여 계약이 2년이다. 이후 FA가 된다.
즉,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임대가 아닌 사실상 완전 이적이 되는 셈이다. 계약 종료로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필요하다면 다시 베일과 계약을 맺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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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협상을 잘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레알이 정말 베일을 정리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쓴돈이나 이름값을 생각하면 푼돈에 가까운 임대료를 받는다. 심지어 베일 주급의 50%도 레알이 지불한다. 32만 5000파운드(약 4억 9000만원)이다. 쓰지도 않을 선수에게 매주 5억원 가까운 돈을 주게 됐다. 2년이면 1300만 파운드(약 196억원)에 달한다.
들인 돈이 아까워서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저것 '다 퍼주는' 계약을 했다. '베일 정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것저것 다 포기한 레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