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프리랜드로 떠나기 앞서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중국의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에 "시한 연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익명의 한 상무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조치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어떠한 미국 플랫폼에서도 틱톡과 위챗을 설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부분 매각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틱톡 중 일부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에 팔리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틱톡 지분을 더욱 많이 차지하려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신경전이 지속되며 협상이 마감 시한인 20일 코 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마감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20일부터 미국 내 틱톡·위챗 다운로드 금지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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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조치는 미국이 바이트댄스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무부 관계자들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에 대해 미국 기업들과 합의를 도출한다면 금지 조치가 20일 저녁 발효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틱톡과 위챗을 삭제하거나 사용 중단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앱 업데이트나 신규 설치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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