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관련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공직자로서 직무윤리는 물론 일말의 양심까지 저버린 박덕흠 의원.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박 의원의 부인과 아들, 형제 등 명의의 건설사 5곳이 피감기관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수주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건설업자인지, 국회의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인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했다.
또 "위원회 간사는 교섭단체를 대표해 의사일정, 법안처리 일정을 협의하고 확정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라며 "이러한 시기, 피감기관으로 수주한 공사가 12건 도급금액은 433억에 이른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피감기관들이 뇌물성 공사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방치하고 동조한 국민의힘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