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다이너마이트 영상 촬영지가 에버랜드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에버랜드는 오전부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고, 각종 SNS에선 "코로나가 끝나면 에버랜드 갈 이유가 생겼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 세계 아미 여러분, 랜선여행 오세요"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관광업체와 기관, 지자체가 BTS 등 슈퍼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에버랜드가 대표적이다. 에버랜드는 코로나 여파로 미국행이 어려워 국내 사전 녹화 촬영지를 찾던 BTS측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1960년대 미국을 모티브로 조성된 레트로풍의 에버랜드 락스빌 지역이 신곡 다이너마이트 콘셉트와 어울리며 제대로 홍보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그 결과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인기 역주행을 하고 있다.
서울시 관광당국도 BTS란 묘수를 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명예관광홍보대사인 BTS 멤버들이 서울의 고궁부터 전통시장, 한강 등 다양한 서울의 매력적인 여행요소를 소개하는 1분52초짜리 글로벌 관광홍보영상이 대박을 쳤다. 지난 11일 공개 직후 유튜브에서만 일주일 만에 합산 조회수가 1400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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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올 '기회' 잡아라
서울명예관광홍보대사 BTS 멤버들이 서울 관광 명소를 홍보한 글로벌 관광홍보영상이 글로벌 팬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코로나 종식 이후 급증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적에 대한 고민은 글로벌 관광업계 화두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기점으로 기존의 여행교류 흐름이 리셋(초기화)되면서 가장 먼저 잠재 여행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단 판단이다.
관광도 신한류 덕 본다
비단 BTS뿐 아니라 각종 한류붐의 중심에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국관광 산업의 신(新) 홍보전략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악밴드 '이날치'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을 조합해 서울, 부산, 전주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바이럴(화제) 영상을 제작했는데, 한 달여만에 조회수가 7500만회에 육박하며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을 제고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 광고물들에 대한 해외 잠재 방한 관광객들의 호평은 앞으로 한국관광 홍보방식이 기존 이미지 중심에서 벗어나 틀을 깬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