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에 김재철…고공단 4인 발탁

머니투데이 세종=박준식 기자 2020.09.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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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17일 김대지 청장 취임 이후 첫 고위공무원 직급 승진 인사로 부이사관 4명을 고위직(나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간부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재철 신임 서울청 조사3국장 /사진제공=국세청김재철 신임 서울청 조사3국장 /사진제공=국세청


새로 임명된 고공단 4인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김재철(현 본청 대변인)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대원(현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장일현(현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심욱기(현 인천청 조사1국장) 등이다.



김재철 신임 서울청 조사3국장은 1986년 8급(국립세무대 4기)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대변인과 납세자보호 담당관, 서울청 운영지원과장 조사3국 조사3과장, 목포세무서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특히 조사 및 납세자보호 분야 업무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김 국장은 국세청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신속 명확하게 홍보해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면서 세무조사 권한남용 방지 방안을 도입해 조사공무원의 적법절차 준수를 강화하고 납세자 권익보호의 적시성을 확보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대원 신임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사진제공=국세청김대원 신임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사진제공=국세청
김대원 신임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은 1996년 기술고시 31회(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과 주류면허지원센터장,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 전산운영담당관, 대구청 조사1국장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김 국장은 불복청구의 신속 공정한 처리와 국선대리인에 대한 홍보 강화로 납세자 권리구제 강화에 앞장서왔다. 주세 개별소비세 과세물품의 분석 감정 업무를 전산화 하는 등 주류면허 업무 체계의 전산화 고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도입, 빅데이터 활용·구축방안 마련 등 국세행정의 전산화 과학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일현 신임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사진제공=국세청장일현 신임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사진제공=국세청
장일현 신임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1987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과 국세통계담당관, 서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제주세무서장 등을 거쳤다. 주요 직위에 근무하면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세법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주요 국가와의 긴밀한 국제공조로 역외탈세 대응체계를 강화했고, 금융정보 등의 국가간정보교환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외 국가 신인도를 제고했다. 특히 폭넓은 정보활동 전개 및 전략적 정보공조를 통해 양질의 역외탈세 혐의정보를 수집 분석해 신종 역외탈세 유형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전언이다.

심욱기 신임 부산청 조사2국장 /사진제공=국세청심욱기 신임 부산청 조사2국장 /사진제공=국세청
심욱기 신임 부산청 조사2국장은 1998년 행시41회로 공직에 입문해 인천청 조사1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창조정책담당관 징세과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조사 기획 납세자보호 분야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인정받았다. 심 국장은 공정사회에 반하는 대기업 대자산가 탈세, 민생침해 탈세 행위에 조사역량을 집중해 엄정대응하는 등 조세정의 실현에 노력하는 한편, 과세처분에 대한 불복심의시 공정하고 투명한 처리로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심 국장은 특히 FIU(금융정보분석원) 정보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재산조사 심리분석에 사용하도록 하는 등 FIU 정보 활용체계를 정비해 정보 분석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고공단 인사는 특히 고시출신과 비고시출신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배치로 평가된다. 국세청 최초로 기술고시 출신 고위직(나급) 승진자를 배출한 인사로도 손꼽힌다.

장신기 신임 국세청 대변인 /사진제공=국세청장신기 신임 국세청 대변인 /사진제공=국세청
국세청은 이날 부이사관급에서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에 백승훈 전 본청 조사1과장을,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에 오상훈 전 본청 감찰담당관을 임명했다. 또 과장급에서는 본청 대변인에 장신기, 역외탈세정보담당관에 박정열, 국제조사과장에 김정주 씨를 임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내 신망이 높은 비고시 출신 간부를 수도권청 핵심 조사국장에 임명하는 등 우수인력을 과감히 발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위직으로 입사해도 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성장 디딤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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