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5단계 풀린 첫주 32→51→63명…"잠복 감염 많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9.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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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스크 유통·수출업체인 K보건산업 직원 1명이 9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4일까지 13명, 15일 7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2020.9.16/뉴스1(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스크 유통·수출업체인 K보건산업 직원 1명이 9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4일까지 13명, 15일 7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2020.9.16/뉴스1


서울 지역에서 17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환자가 63명 발생했다. 14일 0시부터 수도권에 적용됐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가 완화된 첫주 일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자'가 상당히 많다는 추정도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 규모는 지난 14일 하루 확진자(32명) 대비 2배다. 지난 10일(63명) 이후 6일 만에 처음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은 것이다. 15일 확진자는 51명이었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발생원인은 △강남구 K보건산업 6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4명 △해외접촉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9명 △기타 18명 △경로 확인중 25명이다.

서울시가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지난 6월 시작한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자 가운데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홈페이지 신청을 거쳐 14일 선제검사를 받았던 일반시민 가운데 1명이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월15일부터 9월14일까지 선제검사를 받은 일반인 8544명 가운데 첫 사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운영이 제한됐던 매장들이 방역수칙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완화)에 따른 영향은 조치를 취한 후 1-2주 정도 지나야 추이 파악이 가능하다"며 "다만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발생 사례가 많이 유지되고 있어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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