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1교시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9.16 13:22
글자크기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전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2020.9.16/뉴스1(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전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2020.9.16/뉴스1


전국 고3 재학생과 재수생 등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16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평과 비슷"
종로학원은 이날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금년 6월 모의고사,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방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진학사는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모두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성학원은 "수능보다 약간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해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상당수 출제…"37번 문항 고난이도"
입시업체들은 EBS 교재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상대적으로 평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변별력이 큰 '킬러문제'를 꼽았다.

이번 국어 영역 지문의 중심 주제는 코로나19(COVID-19)였다.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 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묻는 37번 문항은 종로학원과 진학사가 공통적으로 고난이도 문항으로 골랐다.

진학사는 37번 문항에 대해 "코로나19 이슈를 반영한 지문의 구체적 적용 능력을 묻는 문제이다. 제시문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보기'의 가상 실험을 결합해 추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해결하기 까다로웠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29번과 고전시가 갈래 복합 문제인 42번을, 진학사는 13번이 구체적 사례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해 어렵다고 봤다.

대성학원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문제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라며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38번, 4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