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지난 11일 경기 동두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시내 모처에서 A씨(68)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황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A씨의 가게에 찾아온 젊은 남성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쳤다. 이 남성들은 큰 덩치에 문신을 하고 있어 A씨는 성인인 것으로 오인하고 술을 판매했다.
A씨는 '성인인 줄 알았다'고 호소했지만 법대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과태료는 최근 3개월간의 매출 실적을 따져 비례한 규모로 책정된다. A씨는 1000여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숨지기 전 동두천 시청, 시청과 시의회 등을 찾아가 호소했지만 공직사회와 지역정치인들로서도 '민원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 외에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더 악화되고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가 단행되자 개업한지 반년도 안된 가게는 존폐기로에 몰렸다.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최근 연일 폭음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