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의 발췌본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고모부를 살해한 것에 대해 내게 생생하게 설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터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고모부를 죽이고 그 시신을 고위 간부들이 쓰는 건물의 계단에 전시했다"며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책에는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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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내 핵시설 5곳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가장 큰 영변 핵시설 등 한두 곳만 폐기하겠다고 버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