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핸드폰 보다…뱀에 생식기 물린 태국 소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0.09.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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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뱀에게 생식기를 물린 태국의 18세 소년.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캡처화장실에서 뱀에게 생식기를 물린 태국의 18세 소년.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태국에서 18세 소년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다가 뱀에게 생식기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중부 논타부리에 거주하는 18세 소년 시라팝 마수카랏은 지난 8일 뱀에게 생식기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마수카랏은 여느 날처럼 집에 돌아와 요의를 느끼곤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후 변기에 앉아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던 그는 갑자기 생식기 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자신의 생식기를 물고 있는 비단뱀의 머리가 보였다. 변기 안에는 이미 그의 몸에서 나온 피가 흩뿌려져 있었다.

변기 속에서 발견된 뱀.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갈무리변기 속에서 발견된 뱀.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갈무리
마수카랏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지를 발목에 걸치고 화장실을 뛰어 나왔다. 그러나 뱀은 그의 몸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고, 그는 결국 화장실 문을 이용해서야 겨우겨우 뱀을 떼어낼 수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겁에 질린 그를 진정시켰다.



이후 마수카랏은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생식기를 세 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카랏은 "화장실에서 5분가량을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통증이 느껴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뱀이 있었고 사방에 피가 가득했다"며 "작은 뱀이었지만 무는 힘이 너무 강했다. 내가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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