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병욱 "울릉도 태풍 피해 500억…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9.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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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방파제에 제9호 태풍 '마이삭(MYSAK)' 내습 당시 날아온 돌덩이들이 널부러져 있다. /사진=뉴스1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방파제에 제9호 태풍 '마이삭(MYSAK)' 내습 당시 날아온 돌덩이들이 널부러져 있다. /사진=뉴스1


'마이삭'과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서 연이어 제기됐다.

8일 김병욱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울릉군의 태풍 '마이삭' 피해액이 500억원이 넘어 이미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을 몇 배나 넘어섰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울릉군은 방파제가 수백미터나 유실되고 항구도 크게 파손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며 "여객선터미널과 상하수도시설, 일주도로가 파손되고 수십 척의 어선과 선박이 침몰·유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선' 피해액은 아직 아직 집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사의 기로에 몰린 주민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300톤급 여객선과 예인선이 동시에 침몰해 기름이 유출되는 등 환경파괴와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특별재난지역에 울릉도와 독도가 꼭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추석 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피해 상황을 신속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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