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출 부담스럽다던 주옥순, 유튜브서 전광훈 옹호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0.09.05 22:14
글자크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역학조사 등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가 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순교 정신으로 이 나라를 이끌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코로나19(COVID-19)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도로부터 고발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방송 등 언론사에서 취재 오면 부담스럽다'면서 가능한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언론이 각자 취재할 뿐이지, 일부러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노출되기 부담스럽다는 주씨는 입원했을 때도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주씨는 퇴원 후에도 매일 해당 방송을 진행하면서 현 정부를 비난하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옹호하고 있다.



주씨 부부는 지난달 19일 가평군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가평군 28번, 남편은 29번째 확진자로 집계됐다.

주씨 부부는 지난 15일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주씨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주씨 부부는 확진 이후 방역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평군은 다른 확진자들과 달리 주씨 부부의 동선을 아직까지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주씨 부부에게 수차례 연락한 끝에 며칠 전 연락이 닿았고 다음주 중 방역시설이 완비된 공간에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