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베니스영화제서 "와칸다 포에버" 수상 소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09.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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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받은 틸다 스윈튼, 수상소감서 故 채드윅 보스만 추모

제7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제7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세상을 떠난 故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틸다스윈튼은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평생공로상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으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는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으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는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틸다 스윈튼은 "영화는 내 행복의 장소, 나의 진정한 조국"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영화제를 개최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대해서는 "지구에서 가장 유서깊은 영화제"라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제7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제7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우 틸다 스윈튼./AFPBBNews
수상 소감을 이어가던 틸다 스윈튼은 "비바 베네치아. 시네마, 시네마, 시네마. 와칸다 포에버. 사랑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지난달 대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블랙팬서' 속 '와칸다 포에버' 제스처로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한 배우 틸다 스윈튼/사진=Reuters영화 '블랙팬서' 속 '와칸다 포에버' 제스처로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한 배우 틸다 스윈튼/사진=Reuters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각) 틸다 스윈튼은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리도 섬에 도착한 뒤 카메라를 향해 '와칸다 포에버'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채드윅 보스먼을 향한 애도를 표한 것.

가슴 앞에 양 팔을 '엑스'(X)자로 그리는 '와칸다 포에버' 제스처는 영화 '블랙팬서'에서 채드윅 보스먼이 선보인 포즈다.

틸다 스윈튼은 채드윅 보스만이 떠오르는 '블랙팬서'의 '와칸다 포에버' 포즈로 추모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틸다 스윈튼은 채드윅 보스먼과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 에인션트 원 역과 블랙 팬서 역을 맡았다.

한편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은 50여개국 70여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영화는 박훈정 감독 신작 '낙원의 밤'이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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