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14. [email protected]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90분간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부제 :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뉴딜금융)'를 주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표 취임 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영상으로도 관계 부처와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첫 전략회의에선 한국판뉴딜 추진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뉴딜 펀드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홍남기 부총리가 보고하고,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금융공급 방안 등이 발표된다.
정부는 현재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미래환경산업펀드 등 1조원 규모로 뉴딜 투자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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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한국판뉴딜의 첫 전략회의에서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그만큼 금융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구성된 회의체다. 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던 것처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중요 사항을 신속히 결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사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가동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재차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한순간도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