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무슬림 유튜버' 김모씨, 한 외국인 여성이 "(김씨가)강간하려고 했다"며 틱톡에 올린 영상./사진=유튜브, 틱톡 캡처
한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 23일 틱톡에 "김씨가 저를 강간하려고 했다. 그는 사과문을 지우고 아직도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속이고 있다"며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씨가 계단 밑에서 바닥에 있는 속옷과 바지를 입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대화를 좀 하다가 저는 쇼파에서 잠을 잤고, 필름이 끊겼다"며 "제가 일어났을 때 누군가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난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서 패닉이 왔고, 서둘러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가 사과할 것을 요구해 2019년 7월5일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합의 및 신고(고소) 취하서'를 증거로 보여줬다. 문서에는 △고소 취하 △합의 이후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처벌을 원치 않고 선처를 구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것 또한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비난이 두려워 한 달 뒤 사과문을 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후에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며 영상을 끝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