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2020.8.15/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0/08/2020082517261730618_1.jpg)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자치구와 함께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접속 기록이 있는 시민 6949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광복절 당시 일대 기지국에 30분 이상 체류했던 접속자 명부에서 중복 번호를 제외한 인원이 조사 대상이었다.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00명에 달했음에도 검사 미이행 사태가 대거 발생할 수 있는 것.
또 서울시는 경찰과 동행 방문조사 등 후속 대책도 나서기로 했다.
체류자들에 대한 검사는 무료다. 익명으로도 받을 수 있다.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익명검사 적용 배경과 관련, "신분노출을 우려하는 분들이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태원발 집단감염 시 익명검사가 검사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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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로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45명, 24일 2명이 추가 확진홰 현재 관련 확진자는 48명이다. 서울 지역에서 25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확진환자는 134명 신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5%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를 안 하고 다니시다 혹시 감염됐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을 위험이 크고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검사를 광화문 체류자들로 확대한) 행정 조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